뉴스

작성자 Admin(admin) 시간 2018-11-25 19:25:52
네이버
첨부파일 :

 

이달 안에 바닥 신호등이 설치될 서울시청 앞 횡단보도.[사진 서울시]

이달 안에 바닥 신호등이 설치될 서울시청 앞 횡단보도.[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보행 안전강화 대책’을 10일 내놨다. ‘보행자 교통사고’가 심각한 수준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서울시내 교통사고 사망자(지난해 330명 가량)중 보행자의 비중은 50% 중반대(지난해 190명 가량)를 유지하고 있다.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도 증가 추세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 따르면 2013년 117건에서 지난해 177건으로 5년 사이 1.5배 증가했다.  
 
바닥 신호등이 설치 예정인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 횡단보도.[사진 서울시]

바닥 신호등이 설치 예정인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 횡단보도.[사진 서울시]

강진동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교통운영과장은 “교통사고 사망자는 줄고 있지만, 보행 사망자 비중은 줄지 않고 있다. 보행자가 교통법규를 준수하도록 물리적 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바닥 신호등’은 서울 등에서 이뤄지는 시범 운영에서 효과가 입증되면 올 9월쯤 경찰청에서 정식 신호장치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  
 


관련기사
서울시는 또 무단횡단을 막는 차단시설도 확대한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등 무단횡단 사고 다발지점 47곳에 플라스틱 재질의 간이중앙분리대를 설치한다.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190명 가량) 중 68%인 132명이 무단횡단 등 보행자 과실로 사망했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서울경찰청과 협력해 종로의 차량 통행제한 속도를 시속 60㎞에서 50㎞로 낮출 예정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 3월 실험한 결과 차량속도별 보행자 중상 가능성이 시속 60㎞일 땐 92.6%, 50㎞ 72.7%, 30㎞ 15.4%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송파구 가락동 웃말공원앞 등 횡단보도가 없었던 곳 16곳에는 올해 안에 횡단보도가 설치될 예정이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바닥 신호등, 서울 광화문에도 등장한다